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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 뭐든

예뻐지는 것도 힘들어 'ㅅ'

by 김슈집 2016.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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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친구중에 'ㅅ' 이런 이모티콘을 즐겨 쓰는 친구가 있는데 오늘 따라 내 기분에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오전 부터 분주하게 준비해서 마사지를 받고 왔다.

 

예뻐지기 위해 마사지를 받으러 가는데 나가기 위해서 다시 예쁘게 꾸미고 가야 되는 아이러니.

 

미용 목적도 있지만 속근육이 잘 뭉치는 타입이라 주기적으로 풀어주지 않으면 특히 자주 뭉치는 팔이나 목, 어깨를 움직 일 때 마다 너무 아프고 뚜둑- 소리가 나곤 한다.

 

그래서 가볍게는 집근처 더풋샵에 가서 짧게 건식 마사지를 받기도 하고 기분전환이 필요 할 때는 에스테틱에서 피부관리겸 마사지를 받곤 하는데 이걸 하러 나가는 과정 조차 가끔 힘들고 피곤하다...

 

 

갈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진짜 연예인들은 대단한 것 같다.

 

 

돈과 시간만 있으면 다 될 것 같지만 아무리 관리를 받는다고 한들 평소 습관이 엉망이거나 마사지 후 사후 관리를 제대로 해주지 않으면 하루살이 효과일 뿐-_-..

 

 

천성이 게으르고 느긋한 나는 돈과 시간이 있어도 알아보고 프로그램 결정하고 관리 받고 하는 일련의 과정 자체가 가끔은 굉장히 피곤하다.

 

 

타이 마사지를 받을 때는 특히 더 그런데 마사지를 받으며 온 몸이 노곤노곤해진 상태로 다시 집에 가려고 하면 오히려 몸이 더 피곤해지는 기분이랄까?

 

 

가끔 그렇게 귀찮으면 숨은 왜 쉬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는데(이를테면 엄마라던가...엄마라던가..엄마같은..) 반박을 할 수가 없다.

 

 

오늘만 해도 관리 받는 내내 "역시 연예인들은 대단해"를 속으로 수십번 외쳤던 것 같다.

 

남이 해주는거 받아먹는것도 귀찮아 하니 아무래도 이번 생은 망한 듯..ㅋㅋㅋㅋ

 

 

미용실도 염색을 했으면 주기적으로 가서 뿌염을 해주던가 아님 원래 머리색에 맞춰야 하는데 맨날 방치해서 예쁜건 한 달 반 짝 그 이후 부턴 그냥 뚜껑을 얹고 다닌다.

 

처치 곤란 정도가 되어야 미용실에 방문하기 때문에 갈 때 마다 전담 해주는 언니는 또 이제 왔냐고 폭풍 잔소리..

 

 

타고 나기를 태쁘처럼 타고 나지 않는 한 부지런하지 않으면 결코 예뻐질 수 없다는 걸 한 번더 깨달으며 조만간 눈썹 문신을 해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해 본다.

 

아침마다 눈썹 그리기도 힘들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휴..

 

나만 그른가여...아니라고 말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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