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 한 편을 추천해드릴께요!
영화 관련 포스팅 하면서 전 로코장르를 좋아한다고 여러번 말했었는데요. 웬만한 로맨틱코미디 영화는 거의 다 찾아봐서 그런지 요즘은 진짜 볼 게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뭐볼까 고민 하다 너무 직접적이고 유치해보이는(?) <뭐 로코가 다 그렇다지만ㅋㅋ> 제목 때문에 몇 번 추천하는 글을 보고도 못 본 척 미뤄뒀던 [프로포즈데이 Leap Year 2010]를 보게 되었어요.
으잉? 근데 왠열? 기대를 1도 안하게 만드는 제목과는 달리 은근히 재밌어요. 역시 괜히 추천하는건 아닌가 봐요.
프로포즈데이는 4년에 한 번 여자가 프로포즈를 하면 남자가 무조건 승낙해야 하는 아일랜드의 특이한 전통을 메인 소재로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요. 여자주인공은 에이미 아남스 남자주인공은 매튜 구드에요. 남자 주인공은 여기서 처음 본 줄 았는데 예전에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유명해진 스토커의 남자 주인공으로 나왔었다고 하네요. 그영화를 봤는데 그때는 싸이코패스 연기를 너무 잘해서 이렇게 존잘인줄 미처 몰랐네요. 허허.. 여자주인공은 어디서 봤나 했더니 줄리&줄리아의 귀여운 여자 주인공 이었어요. 두 영화 모두 땡글땡글한 눈이 참 매력적인 여배우에요.
프로포즈데이는 잘나가는 아파트 코디네이터인 여자 주인공 애나가 4년 만친 남친에게 기대했던 프로포즈를 받지 못함으로써 시작됩니다. 둘이 살 아파트 청약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포즈를 하지 않는 의사 남친을 둔 애나. 그래 까짓거 내가 먼저 프로포즈 하면 되지!
"why not?" 을 외치며 아일랜드의 전통인 프로포즈데이에 프로포즈 하기로 마음먹고 보스턴에서 아일랜드까지 날아갑니다. 그러나 예정에 없던 기상악화로 비행기는 다른 곳에 떨어지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남자주인공이 살고 있는 마을에 도착합니다. 대도시로 가는 버스와 기차조차 없는 시골 마을인 덕분에 애나는 그곳에서 카페겸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데클린에게 500유로를 줄테니 남친이 있는 곳 까지 태워다 달라고 요청하고 가게 운영에 필요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임으로써 두 사람의 예상치 못한 여행이 시작됩니다.
어떻게 봐도 존잘인 데클린.. 와우 ㅋㅋ
비를 맞아도 멋짐 포스 좔좔. 도시로 가기 위한 기차를 예매 했지만 아일랜드 절경으로 꼽히는 성 구경을 갔다가 기차를 놓치고 만 두 사람.
엎친데 덮친격으로 성에서 내려오다 언덕에서 구르는 바람에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애나.
그리고 티격태격 하던 두 사람에게 로맨스의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계기가 된 시골마을에서의 하룻밤. 재미있는 부분이라 내용은 얘기하지 않을께요. 직접 보시길 바래요^^
시골에서 레스토랑이자 카페이자 술집이자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ㅋㅋ 남자주인공의 요리솜씨를 볼 수 있는 장면 이었어요. 존잘러가 심지어 요리도 잘 해! 이거 완전 사기캐 아님? ㅋㅋㅋ 너무 남주 칭찬만 하는 것 같지만 여자 주인공인 애나도 만만치 않아요. 얼굴은 귀염상인데 몸매는 또 후덜덜해요. 초반에 펜슬 스커트 입고 나올 때는 "우왕굿" 이 절로 나온답니다.
비주얼 커플이에요.
숙소 주인과 동네사람들 덕분에(?) 얼떨결에 이루어진 두 사람의 첫키스. 애나의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 한 건 언제 부터 였을까요?
좌충우돌, 티격태격, 정반대인 두사람, 재수없는 구여친/구남친,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맨틱 으로 끝나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요소를 골고루 갖춘 영화였어요. 저처럼 제목만 보고 완전 유치뽕짝 절대 안볼거야! 라고 생각하신 분들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길 바래요^^
어쩌면 지금 하고 있는 사랑에 그리고 연애에 만족하지 못 할 때 보면 어떨까 싶은 영화 '프로포즈데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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