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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자, 돈/리뷰

영화 인사이드 아웃 후기

by 김슈집 2015.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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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영화 인사이드 아웃을 보았다. 어릴적부터 만화를 좋아하지 않는 특이(?)취향을 가지고 있는 나는 애니메이션 영화는 더더욱 잘 보지 않는다. 인사이드 아웃을 보게 된 건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고 울었다는 극찬(?)이 매우 많길래 도대체 어떤 영화인지 궁금해서 보게 되었다.

이전에도 애니메이션 영화하면 가장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지브리의 몇몇 작품들은 보았다. 토토로같은 캐릭터들은 좋아하지만 스토리가 들어가는 만화나 애니메이션은 그리 즐기지 않아서 유명한 작품들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큰 감흥은 없었는데 감수성 열매가 올라오는 새벽시간이라 그랬던걸까?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단지 호기심에 불과했던 시작은 어디가고 많은 후기들처럼 빙봉의 사라짐에(이걸 죽음이라고 표현하고 싶지 않다) 나 역시 눈물을 글썽이게 되었다.

 

상상 친구, 기억나지 않는 저편에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함께 해준 친구 였을까.

지금도 가끔 혼잣말을 하거나 "동수, 너 거기 있는거 다 알아" 같은 상상을 하기도 하는데 어릴 적의 나를 지켜주던 상상친구는 어떤 모습이었을지 문득 궁금해 진다.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컨트롤 하며 한 인간이 행복하고 바르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 어떤 존재들.

주인공을 행복하게 해주려는 조이의 노력이 눈물겹게 느껴지는 동시에 슬픔이에 대한 소중함과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지브리와는 또 다른 맛이 있는 픽사스타일. 그 유명한 토이스토리도 한 번 보지 않았는데 인사이드 아웃을 통해 조금은 관심이 생길 정도다.

 

라일리의 머릿속에 가끔 울려 퍼지는 껌 광고 후크송 만큼이나 어젯밤은 오랜 시간동안 빙봉의 노래를 흥얼거리게 되었다. 빙봉빙봉.

 

잘 지내니? 내 상상친구.

늘 고마워. 나의 감정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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