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장으로 보는 화장품 개발 매뉴얼 ]
화장품 상품기획자를 꿈꾸거나 혹은 화장품이 어떻게 개발 되는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한 한 장으로 보는 화장품 개발 매뉴얼
같은 화장품 회사라도 자체 개발이 가능한가 그렇지 않은가에 따라 또한 제조업자 vs 제조판매업자 여부와 OEM vs 자체브랜드에 따라 생략되거나 더해지는 과정이 있을 수 있지만 대략적인 과정은 이정도인 것 같다. 첨부한 파일은 하나의 화장품이 새롭게 시장에 나오기 위해 거쳐야 하는 전과정을 그렸다. 그 중 상품기획자나 마케터의 주요 업무는 시장조사와 제품기획,부자재선정,원료선정(때때로) + 상품출시 후 사후관리 인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네 가지 외에 다른 업무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대다수 규모가 작은 기업들이 그렇듯) 제형개발이나 품질검사(QC)등을 직접 하지 않는다고 해서 해당 업무에 대한 이해가 없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니까.
특히 OEM을 주로 하는 기업의 경우 한 회사, 한 제품만 개발/생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이 담당하는 제품의 진행사항에 대해서 틈틈히 체크하며 문제가 생길 시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워낙 변수가 많은 화장품의 특성 상 다 차려놓고 숟가락만 얹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맨위만 제대로 익고 나머지는 설익거나 새카맣게 타버리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OEM의 경우 연구소나 QC 그리고 담당 영업직원이 이런 문제들을 전담하기도 하는데 OEM/ODM을 함께 하는 경우에는 기획자의 업무가 되기도 하는 것 같다
화장품 개발 순서는 위의 첨부파일과 같이 원료선정->시장조사->제품기획->부자재 선정 등 일련의 순서가 있기 보다는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한다. 시장조사가 선행되기도 하고 제품기획을 먼저 하기도 하며 독특한 원료나 부자재가 나왔을 때는 거기에 맞추어 동시에 진행하기도 하고 나머지 과정을 진행하기도 한다. 한 가지 제품이 아니라 여러개의 제품을 동시에 개발해야 하는 경우에(4~5가지의 전체 제품 라인을 기획한다거나 OEM의 경우 여러업체 제품을 비슷한 시기에 개발해야 할 경우)는 이런 과정들이 뒤죽박죽 섞이게 되어 복잡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특히 구하기 힘든 해외 원료수급이나 독특한 부자재공급, 새로운 내용물 개발 등 예상시간이 자주 어긋나거나 예측하기 힘든 경우에 제품 가짓수까지 많아지면 스케쥴표를 짜는게 무의미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스케줄표를 작성하는게 당연히 좋다.)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겠지만 이런 이유들로 인해 화장품 기획의 경우 특히 비상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상황 대처능력이 중요한 것 같다.(물론 나도 아직 멀었다. 여전히 예상치 못한 일이 터지면 어버버 거리기 일수다.)
이번 포스팅에서 화장품개발자의 업무역량에 대해 얘기하려던 것은 아니므로 이쯤에서 포스팅 마무리!
오늘의 핵심 포인트는 상품개발, 특히 화장품 개발의 순서와 매뉴얼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거였는데 역시나 부산스럽게 딴 소리를 잔뜩 늘어놓았다. 기획자 또는 기획하는 법이라는 말을 입에 올리는 것 조차 부끄러운 조무래기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진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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