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먹은대로 되는 건 없다더니.
경영학과와 컴퓨터를 제외한 곳은 어디라도 좋아 라고 외쳤던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고 나는 당당히 경영학과에 입학했다.(으잉?)
많고 많은 경영학과의 주전공을 놓고 고민했을 때에는 " 마케팅만 아니면 뭐든 좋아 " 라고 했던 것 같다.
실제로 수강했던 수업들도 전공필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보험학이나 인적자원관리에 관한 것이었다.
졸업 후 지금은 기획과 온라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으으잉?)
가장 좋은 피부 관리법은 깨끗한 세안과 식이요법, 적당한 운동, 최소한의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라 굳게 믿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화장품을 기획하고 있다. (실리콘 ㄴㄴ 를 외치지만 얼마전 사용한 입생 파데와 매직펜 앓이에 빠졌.. 인간적이라고 생각하자)
영어가 싫어! 외국어를 안쓰는 일을 할거야! 라고 하니까 기획한 제품의 해외진출로 해외영업지원 업무를 서포트하게 되었고
수포자를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아마 나일거야. 라며 숫자 들어가는 수업과 일은 쏙쏙 피해다녔으나 업무 특성상 일정 부분의
원가관리를 하고 있다.
이쯤 되면 마음 먹은대로 되는게 없는것이 아니라 반대로 가는 삶이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잠시 울자ㅠㅠ)
어쨌든 그때마다 새로운 사람, 새로운 환경, 새로운 일을 만나며 그 나름의 의미를 찾고 있다.
변화에 대한 고민이 많은 요즘,
어쩌면 뭘 생각한들 또 마음대로 되지 않을텐데 그렇다면 망설일 필요가 뭐가 있지? 그냥 질러버려! 라는 생각도 들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인 조무래기 회사원의 망설임이란 당연한 거 아닌가요? (또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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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름처럼 언제나 뜻밖의 발견을 하는 사람과 삶이 되길 바래본다.
(이왕이면 좋은 발견을 좀 해줄래? 지르는것도 좋지만 돌다리도 좀 두들겨줄래 나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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